로켓 엔진 없이 지구 궤도를 향해 대포알처럼 발사된 뒤 동체 내부에 적재한 소형 인공위성 250기를 기관총처럼 잇달아 방출하는 신개념 무인 우주선이 개발된다. 시험 비행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실용화에 성공한다면 대형 발사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수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에 올려 발사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 스핀론치는 노르웨이 방위산업체 콩스버그에서 총 1억3600만달러(약 194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 광대역 통신위성 체계인 ‘메리디안 스페이스’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대역 통신위성 체계란 기지국 역할을 하는 위성을 지구 궤도에 다수 띄워 고객이 지상 어디에 있든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가 대표적이다.
원문기사: 위성, 대포알처럼 날아 기관총처럼 쏜다…내년 선보일 신개념 발사 기술